元曲/赵显宏
중려·만정방(中吕·满庭芳), 나무꾼
charmingryu
2023. 12. 6. 06:53
腰间斧柯,观棋曾朽,修月曾磨。不将连理枝梢锉,无缺钢多。不饶过猿枝鹤窠,惯立尽石涧泥坡。还参破,名缰利锁,云外放怀歌。
허리춤의 도끼
바둑 보는 새 자루가 썩고1)
달을 수리하려 날을 갈았네2)
연리지 가지는 치지 않으니
이 빠진 곳 한 군데 없네
원숭이가 타는 나무 학이 둥지 튼 곳 마다 않고
돌 투성이 계곡과 진흙 비탈도 평지처럼 익숙하네
명예와 이익에 사로잡힘의 덧없음을
이미 깊이 깨우쳤으니
구름 너머에서 기분 좋게 노래 부르네
1) 진(晋)나라 때 왕질(王质)이 산에 나무하러 갔다 동자 둘이 바둑 두는 것을 보다 대국이 끝나고 나니 허리에 찼던 도끼자루가 썩어 있었음.
2) 달은 일곱 종류의 보석으로 만들어졌는데 하느님이 82,000명의 수리공으로 하여금 표면을 매끈하게 유지시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