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曹德
중려·희춘래(中吕·喜春来), 칙명(则明)의 운에 맞추어
charmingryu
2023. 11. 5. 09:46
春云巧似山翁帽,古柳横为独木桥。风微尘软落红飘,沙岸好,草色上罗袍。
봄날 하늘의 구름은 흡사 산속 늙은이(山翁)2)의 모자요
오랜 버드나무 가로누워 외나무다리가 되었네
살랑살랑 바람에 먼지 부드럽고 꽃잎 흩날리니
모래 기슭 좋구나
풀 색이 도포를 물들이네
1) 칙명(则明)은 임욱(任昱)의 자. 원작은 분실되고 없음.
2) 진(晋)나라 상양(襄阳) 태수였던 산간(山简)을 가리킴. 그는 항상 흰색 두건을 쓰고 백접리(白接䍠)라고 불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