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贯云石

쌍조·청강인(双调·清江引), 석별

charmingryu 2023. 8. 24. 08:24

湘云楚雨归路杳,总是伤怀抱。江声搅暮涛,树影留残照,兰舟把愁都载了。若还与他相见时,道个真传示。不是不修书,不是无才思,绕清江买不得天样纸。

 

상의 구름과 초의 비1), 돌아가는 길 까마득한데

내내 아픈 마음 가득하였네

저녁 파도가 강물 휘젓는 소리 생생하고

나무 그늘에 석양 빛이 머무를 때

돛단배는 서글픔을 가득 싣고 가네

혹시 그 사람과 다시 만나게 될 때

내 소식 꼭 좀 전해 주렴

편지 쓰기 싫은 것도 아니고

글이 생각나지 않음도 아니라

푸른 강을 다 헤매도 하늘만큼 큰 종이를 찾지 못함이라

 

1) 우산(巫山)의 신녀가 초왕(楚王)과 밀회를 나눈 뒤 아침에는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비가 되겠다.(后,曾言其朝云,暮行雨)”라고 한 고사의 인용. 부부간의 만남을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