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曲/张养浩

쌍조·절계령(双调·折桂令), 진산사(金山寺)를 지나며

charmingryu 2023. 7. 2. 08:34

长江浩浩西来,水面云山,山上楼台。山水相连,楼台相对,天与安排。诗句成风烟动色,酒杯倾天地忘怀。醉眼睁开,遥望蓬莱,一半儿云遮,一半儿烟霾。

 

서쪽으로부터 호탕하게 흘러온 장강()

물 가운데 구름까지 솟은 산이 있고

산 위에는 누각이 서 있네

산과 물이 서로 이어지고

누각이 마주하여 섰으니

진실로 하늘이 배치한 것이라

바람결 안개 변화무쌍한 경치에 시구가 이루어지니

술잔을 기울여 천지 간에 일어나는 일 잊어야 하리

술 취한 눈 동그랗게 뜨고

멀리 봉래(蓬莱)1)를 바라보니

반은 구름에 가려 있고

반은 안개에 묻혀 있네.

 

1) 바다 가운데 있다고 하는 삼신산(三神山) 중 하나. 여기서는 진산()을 비유.

 

 

▶ 진산(金山)은 장쑤 전장(苏镇)에 있는 산. 송나라 때는 장강 가운데 있었으나 이후 토사가 쌓여 남쪽 강변과 이어지게 되었음. 동진() 때 산 위에 진산사(金山寺)를 세운 이래 많은 문인들이 찾아와 허다한 작품을 남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