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宋词)/范成大
鹧鸪天·嫩绿重重看得成(자고천, 연푸름 날로 짙어져)
charmingryu
2022. 6. 9. 06:07
嫩绿重重看的成,曲栏幽槛小红英。酴架醚上蜂儿闹,杨柳行间燕子轻。
春婉娩,客飘零,残花浅酒片时清。一杯且买明朝事,送了斜阳月又生。
연푸름 날로 짙어져 녹음이 되고
적막한 곳 굽이진 난간에는 몇 송이 붉은 꽃.
투미(酴醿)* 화창하여 꿀벌들은 분주하고
줄 지은 버드나무 사이 제비 경쾌하다.
봄은 따사롭거늘
떠도는 나그네 신세
시드는 꽃 아쉬움 술로 달래나 금새 또렷해지네.
취한 덕에 밝은 아침 맞고자 하였더니
석양이 지고 다시 달이 떠올랐네.
1) 꽃잎의 색이 술 색깔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불심초(佛心草)라고도 불림. 중국 후베이, 쓰촨, 구이저우, 윈난 등지에서 자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