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宋词)/鲁逸仲

南浦·风悲画角(남포, 스산한 바람에 실린 나팔 소리)

charmingryu 2022. 5. 6. 21:55

角,听于三弄落谯门投宿侵侵征孤村。酒市渐阑灯火,正敲窗 - 叶舞纷纷数声惊雁,乍离烟水,嘹唳度寒云。

好在半淡月,到如今 - 魂。梅花归梦,愁损绿罗裙。为问暗香闲艳,也相思 - 万点付啼痕。算翠屏应是,恨倚昏。

 

스산한 바람에 실린 나팔소리

'선우(于)*'노래 
세 가락이 연이어  망루에서 떨어지네.

하룻밤 묵을 곳을 위해 총총히 말을 달려

눈보라 뒤덮은 외로운 마을에 도착했네.
술집은 하나 모두 불이 꺼지고

흩날리는 나뭇잎이 계속해서

창문을 두드린다.
기러기떼 놀라 퍼드덕거리는 소리 몇 차례 들리더니

안개 자욱한 수면을 날아올라

끼루룩 울며 차가운 구름으로 향하는구나.

달은 여전히 어슴푸레 계곡을 비추는데

아직도

실의에 빠지지 않게 하는  없네.
매화꽃 핀 고향, 꿈에서 돌아가 보니

녹색 비단 치마 입은 그녀 근심으로 초췌해졌네.
그윽한 향기 어여쁜 매화에게 묻노니

또한 그리움으로

땅에 눈물자국 남겼던 거냐
청산녹수(青山绿水) 병풍 안 그녀 응당 그러하리니

양미간에 담은 애환, 황혼 녘 문에 기대 있겠지.

 

1. 당나라 때 대각곡(大角曲) 중에 대선우(大单于)와 소선우(小单于)가 있었음.

 
 
▶ 원우(元祐) 연간, 작가가 외지를 떠돌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사. 

남포(南浦)는 남쪽 물가를 의미하나 후에 송별 장소를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됨. 당나라 때 남포자(南浦子)라는 곡이 있었는데 송나라 때 곡명만 빌려 새로운 곡을 만듦. 정해(程垓)가 사의 정체를 확립. 

 

노일중(鲁逸仲, 생몰연대 불상)

 

공이(孔夷)의 익명. 자는 방평(方平)이며 루저우 룽싱(汝州龙兴, 지금의 허난 바오펑宝丰) 출신. 철종 원우(元祐, 1086~1094년) 연간에 재야로 숨어 지내면서 자산의 호를 고어부(皋渔父)라 하고 사를 쓸 때는 노일중이라는 익명을 사용함. 사 3수가 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