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宋词)/李重元

忆王孙·冬词(억왕손, 동사)

charmingryu 2022. 4. 22. 06:01

彤云风扫雪初晴,天外孤鸿三两声。独拥寒衾不忍听。月笼明,窗外梅花瘦影横。

 

붉은 노을 바람에 씻기고 내리던 눈 맑게 개니

하늘가 외로운 기러기 두세 마디 울음소리.

홀로 차가운 이불 끌어안고 듣기가 괴롭구나.

밝은 달빛에 뒤덮인

창밖 매화 여윈 그림자 옆으로 걸려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