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宋词)/李重元

忆王孙·秋词(억왕손, 추사)

charmingryu 2022. 4. 22. 05:54

飕飕风冷荻花秋。明月斜侵独倚楼。十二珠帘不上钩。黯凝眸。一点渔灯古渡头。

 

솨솨 부는 바람 차갑고 억새 꽃 피는 가을.

홀로 선 누각에 밝은 달빛 비스듬히 스며드네.

깊숙한 규방 주렴은 내려놓은 채

어둠 가운데서 시선이 맺히는 곳

한 점 어화(渔火) 깜빡거리는 옛 나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