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诗)/唐诗 李商隐
嫦娥(상아)
charmingryu
2021. 6. 20. 06:29
云母屏风烛影深,长河渐落晓星沉。
嫦娥应悔偷灵药,碧海青天夜夜心。
촛불 그윽한 밤 운모병풍 앞에 홀로 앉아 있으니
은하수는 차츰 사라지고 새벽별도 희미해지네.
상아도 틀림없이 영약 훔친 것을 후회하리니
푸른 하늘 너른 바다, 밤이면 밤마다 외로움에 울고 있으리.
당나라 때는 도교가 성행하여 여자들이 도사(사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음. 도사가 되면 엄격한 종교적 규율이 일상적인 애정생활을 속박하면서 심리적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았음. 이상은은 여도사를 달나라의 상아에, 신비의 영약을 훔치는 것을 신선이 되는 것에 비유하며 그녀들의 처지와 심정을 묘사함.
상아는 하(夏)나라 때 동이(东夷)의 수령이었던 후예(后羿)의 부인이었으나, 후예가 서왕모에게서 구해온 불사약을 혼자 훔쳐먹고 달에 올라가 여신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