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诗)/唐诗 杜甫

蜀相(촉한 승상)

charmingryu 2021. 3. 14. 05:39

丞相祠堂何处寻?锦官城外柏森森。

映阶碧草自春色,隔叶黄鹂空好音。

三顾频烦天下计,两朝开济老臣心。

出师未捷身先死,长使英雄泪满襟。

 

승상의 사당을 어디에서 찾을소냐?

진관성(锦官城) 바깥 측백나무 무성한 곳이라.

푸른 풀 계단을 비추어  봄 기운을 전해주고

우거진 가지에선 아름다운 꾀꼬리 노래.

삼고초려 마다않고 천하대계를 구하더니

양대를 도와 나라를 이룬 노 신하의 충성이라.

출정하여 공을 세우기 전 몸이 먼저 죽게 되니

만대의 영웅들 눈물로 옷소매를 젖게 만드네.  

 

759년(唐肃宗乾元2年) 11월, 두보는 친저우(秦州)와 통구(同谷)에서의 유랑생활을 정리하고 청두로 가 친구의 도움을 받아 환화(浣花) 시냇가에 거주함. 청두는 촉한의 도읍지로 성 서북쪽에 제갈량의 사당 우후사(武侯祠)가 있었음. 760년 봄 우후사를 방문하여 이 시를 씀. 당시 안사의 난이 아직 평정되지 않아 나라의 안위가 위태한 가운데 두보는 자신의 포부를 펴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길이 없음을 한탄하며 제갈량의 업적을 찬양함. 제갈량을 노래한 시 중 최고로 평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