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诗)/唐诗 王维
酬郭给事(곽급사에게)
charmingryu
2021. 3. 12. 09:54
洞门高阁霭余晖,桃李阴阴4柳絮飞。
禁里疏钟官舍晚,省中啼鸟吏人稀。
晨摇玉佩趋金殿,夕奉天书拜琐闱。
强欲从君无那老,将因卧病解朝衣。
저녁 햇살이 궁궐의 문과 누각을 감싸고
복숭아 나무 배나무 무성한 곳 버들솜 흩날리네.
관사에 밤이 찾아와 황궁 종소리도 뜨음해지니
한적한 문하성에는 새소리만 들리는구나.
새벽녘 폐하 알현하는 발걸음에 흔들거리는 옥패(玉佩)*
저녁에는 조서를 받들고 황공하게 궁문을 물러나겠지.
그대를 따르고픈 마음 굴뚝같으나 이미 늙어 병병하니
몸져 누워서 관복 끈을 풀 수 밖에 없다네.
* 옥패(玉佩) : 관리들이 몸에 걸쳤던 옥으로 만든 장식물.
왕유가 만년에 급사중(给事中) 곽승하(郭承嘏)에게 증정한 시. 급사중은 문하성(门下省)의 요직으로 황제 옆에서 조서를 선포하고 정책의 실수를 바로잡고 하던 고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