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诗)/唐诗 白居易
赋得古原草送别(초원에서 친구와 작별하다)
charmingryu
2021. 2. 14. 10:41
离离原上草,一岁一枯荣。 野火烧不尽,春风吹又生。
远芳侵古道,晴翠接荒城。 又送王孙去,萋萋满别情。
초원을 빽빽하게 뒤덮은 잡초
매년 한번씩 무성했다가 시들곤 하네.
맹렬한 들불이 깡그리 태워버려도
봄바람 한번에 싹이 트기 시작하면
풀내음 멀리 퍼져 옛길을 침범하고
그 푸르름은 허물어진 성에 다다랐네.
여기서 또 친구를 보내야 하리니
무성한 풀숲에 석별의 정 가득하다.
이 시는 786년(덕종 정원 2년) 또는 787년에 백거이가 과거 응시를 준비하면서 쓴 습작으로, 그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출세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