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诗)/唐诗 孟浩然

与诸子登岘山(친구들과 셴산에 올라)

charmingryu 2021. 1. 3. 14:47

人事有代谢,往来成古今。

江山留胜迹,我辈复登临。

水落鱼梁浅,天寒梦泽深。

羊公碑尚在,读罢泪沾襟。

 

인간사 신구교대는 항상 있으니

새 것은 오고 옛 것은 가 고금을 이루네.

강산은 곳곳에 명승고적을 남겨

오늘 우리가 올라와 참배하게 되는구나.

물 빠진 위량(鱼梁) 바닥을 드러내고 (1)

추운 겨울 윈멍저(云梦泽) 저 멀리 적막하네.

양공의 비석은 아직도 그대로여서 (2)

읽고 나니 옷섶이 눈물에 젖어 있네.

 

1. 위량(鱼梁):샹양 루먼산(鹿门山)의 몐수이(沔水)에 있는 모래톱.

2. 양공의 비석(羊公碑) : 양후는 멍하오란보다 400여년 전 진(晋)나라 초기의 사람으로 샹양에 주둔할 때 뛰어난 치적으로 민심을 얻어 그가 죽은 뒤 샹양 백성들이 그를 기리어 비석을 세움. 

 

* 멍하오란은 인생의 절반을 샹양성(襄阳城) 남쪽 셴산(岘山)의 졘난원(涧南园)에서 지냄. 벼슬자리를 구했으나 얻지 못해 상심하던 중 몇몇 친구들과 셴산에 올라 갔다가 양공비(羊公碑)에 참배하고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양후(羊祜)의 업적과 허망하게 시간만 죽이고 있는 자신을 비교하여 이 시를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