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诗)/唐诗 王昌龄

塞下曲(요새에서의 노래)

charmingryu 2019. 10. 6. 07:02
饮马渡秋水,水寒风似刀。
음마도추수, 수한풍사도
平沙日未没,黯黯见临洮。
평사일미몰, 암암견림도
昔日长城战,咸言意气高。
석일장성전, 함언의기고
黄尘足今古,白骨乱蓬蒿。
황진족금고, 백골란봉호

말에게 물을 먹이고 가을 강을 건널 때,
강물은 얼음장 같고 바람은 칼날 같았지。
더 넓은 모래밭에 해가 막 지려 할 때,
어둑한 중에 멀리 린타오(临洮)가 보였네。
오래전 성을 둘러싼 치열한 싸움에서,
국경을 지키려는 기개가 치솟았었다네。
이후 해마다 먼지만 자욱하게 쌓여,
여기저기 잡초사이에 백골이 뒹구는구나。

* 린타오(临洮):간수 민현(甘肃岷县)의 옛 이름,타오수(洮水)에 접해 있어 생긴 이름。

* 당나라 시인 왕창링(王昌龄)이 쓴 "요새의 노래" 연시중 2번째 편。이 시에서는 군 생활의 고단함과 전쟁의 참혹함을 묘사함으로써 작가의 반전 성향을 나타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