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诗)/唐诗 李白

月下独酌 其二(달 아래서 혼자 마시다 제2수)

charmingryu 2018. 12. 4. 09:05
天若不爱酒,酒星不在天。
地若不爱酒,地应无酒泉。
天地既爱酒,爱酒不愧天。
已闻清比圣,复道浊如贤。
贤圣既已饮,何必求神仙。
三杯通大道,一斗合自然。

但得酒中趣,勿为醒者传。

 

하늘이 술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밤하늘에 술의 별(酒旗星)이 없었겠지。

땅이 술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아마 술의 샘(酒泉郡)도 없었을거야。

하늘과 땅이 다 술을 좋아하니,

술 좋아하는 것 하늘에 부끄럽지 않다。

일찌기 청주는 聖人으로 통하고,

탁주는 賢人으로 통한다 하였네。

성인과 현인이 모두 술을 즐겼거늘,

어찌 새삼 신선이 되기를 바라랴?

석잔 술이면 儒家의 大道에 이르고,

한말 술이면道家의 自然과 합하네。

다만 술 취하여 얻는 즐거움을,

취하지 않은 사람에게 말한들 무엇하랴! 

 

* 酒星 : 고대 중국의 전설상의 별자리。 쉔위앤(轩辕)황제가 요괴와 싸울때 두캉(杜康)이 만든 술을 마시고 힘을 얻어 요괴를 물리치고 두캉이 죽자 황제별 남동쪽에 그의 별자리를 만들어 줌。

* 酒泉:지금의 간쑤성 지우첸시(甘肃省酒泉市)에 있던 전설상의 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