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诗)/唐诗 李白

下终南山过斛斯山人宿置酒(종난산에서 내려와 隱者후스를 찾아가 술 한잔 하다)

charmingryu 2018. 11. 27. 08:57
暮从碧山下,山月随人归。
却顾所来径,苍苍横翠微。
相携及田家,童稚开荆扉。
绿竹入幽径,青萝拂行衣。
欢言得所憩,美酒聊共挥。
长歌吟松风,曲尽河星稀。

我醉君复乐,陶然共忘机。

 

저녁무렵 종난산을 내려 올 때,

산에 뜬 달이 사람을 따라 오더라。

지나온 산 오솔길을 돌아다 보니,

첩첩산중 푸른 숲이 끝도 없었네。

길에서 만난 후스(斛斯)에 이끌려 집으로 가니,

아이가 급히 나와 사립문을 여는구나。

대나무 숲 사이 한적한 좁은 길을 지날때,

겨우살이 잎이 지나는 사람 옷을 스치네。

즐거이 이야기하던 중 숙소에 이르러,

주거니 받거니 맛있는 술에 거나해졌네。

큰 소리로 "솔잎에 바람불다(风入松)" 곡조를 불렀는데,

노래 그칠 때쯤엔 은하수의 별빛도 희미해졌지。

나는 취하고 주인은 즐겁고,

흥에 겨워 세상사 복잡한 심사를 다 잊었다。 

 

* 이 시는 이백이 30세때(당현종 개원开元 18년,730년) 처음 장안에 들어가 종난산에 은거할 때 지었다는 설과 52세(당현종 천보天宝 11년, 752년)되던 봄에 지었다는 두가지 설이 있음。

농가와 술을 소재로 하여,전 4구는 종난산을 내려올 때의 풍경을,중간 4구눈 산속 은자 후스를 만난 사실을,마지막 6구는 두 사람이 술 취하여 노래부르며 세상사 근심을 잊어 버리는 즐거운 추억을 서술。 

 

* 李白(701~762),자는 태백(太白),호는 청련거사(青莲居士)。시선(诗仙)으로 불리며 두보(杜甫)와 함께 이두(李杜)라고 일컬어짐。서정성이 풍부하고,부귀권세를 비웃는 자존감,백성들의 질고에 대한 공감을 노래한 것이 많으며,자연경관과 조국산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데 뛰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