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宋词)/宋词 晏殊

蝶恋花·六曲阑干偎碧树(접련화, 오는 봄 가는 봄)

charmingryu 2016. 7. 29. 17:21

六曲阑干偎碧树,杨柳风轻,展尽黄金缕。谁把钿筝移玉柱,穿帘海燕双飞去。

满眼游丝兼落絮,红杏开时,一霎清明雨。浓睡觉来莺乱语,惊残好梦无寻处。

 

여섯 구비 난간 푸른 나무들 사이에 안겨있고

살랑거리는 바람은 버드나무를 건드리니

여린 가지 황금실이 끝없이 펼쳐진다.

누가 갑작스레 쟁을 타고 있는걸까? 

한 쌍 해연(海燕)* 휘장 사이로 날아가 버리네. 

 

눈 앞에는 춤추는 버들가지 흩날리는 버들솜 천지,

살구꽃 벌어질 때

청명절 비가 살짝 지나갔다.

어지러운 꾀꼬리 소리 깊은 잠을 깨우니

못다꾼 꿈 찾을 길 없어 야속키만 하여라.

 

* 고대에는 제비가 남쪽 바다에서 날아온다고 생각하여 해연(海燕)이라고도 부름.

 

 

시인의 봄을 맞고 보내는 심정을 상하편으로 나누어 노래함. 

접련화는 원래 당교방곡(唐教坊曲)이었던 것이 사패명(词牌名)이 됨. 안수의 이 사가 정체(正体)이며 상하단 각각 5구 4측운, 총 60자로 구성.